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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 2020

10월이어 11월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0%대… 임대료만 '고공비행'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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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저유가에 공업제품 0.9% 하락
집세, 전년동월대비 0.6% 상승

올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2일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2020년 11월)을 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6%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6월(0.0%)부터 7월(0.3%), 8월(0.7%), 9월(1.0%)까지 오름세를 키우다가, 10월에 정부의 통신비 지원 영향으로 0.1%로 떨어졌고 11월에도 0%대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0.9%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1.1% 올랐지만, 상승률은 10월(13.3%)보다 작았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13.2%, 채소류는 7.0%였다. 양파(75.2%), 파(60.9%), 사과(36.4%), 고춧가루(30.8%) 등의 값이 많이 올랐다.

축산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9.9% 올랐다. 돼지고기(18.4%), 국산 쇠고기(10.5%)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저유가 영향으로 공업제품은 0.9% 내렸다.

서비스 가격은 0.4% 올랐다. 유치원 납입금 정책 확대, 학교 급식비 지원 등 교육 분야 정책지원 효과로 공공서비스는 2.0%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1.3%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영향으로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 물가 상승률은 0.9%, 외식 제외 물가 상승률은 1.6%에 그쳤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0.6% 올라 2018년 6월(0.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0.8%)는 2018년 12월(0.9%)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월세는 0.4% 상승해 2016년 11월(0.4%)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 음료 가격이 6.9%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교통(-4.3%), 교육(-2.1%), 통신(-1.6%) 가격은 하락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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