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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운영하던 마일리지 하나로 통합하기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대한항공 제휴 서비스 가능
다만, 양사 마일리지 상대적 가치 다른 점 감안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방안이 발표된 뒤, 소비자들 사이에선 항공 마일리지 이용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애써 모은 마일리지가 수포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17일 정부와 항공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두 회사가 각자 운영하던 마일리지는 하나로 합쳐지게 되지만, 세부적인 계획은 추후 나올 예정이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전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면 마일리지는 같이 사용된다”며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사용처가 부족해 소비자 불편이 컸는데 이제 대한항공이나 관련 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오히려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 후 두 회사의 마일리지가 같은 가치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아시아나 마일리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용금액에 따라 항공사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한 신용카드의 경우,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이 적립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1천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기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던 소비자는 앞으로 보너스 좌석 예약과 제휴 서비스 이용 경쟁이 심해질 수 있고, 이에 따른 혜택이 축소될 수도 있다. ‘항공동맹’을 고려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한 소비자들은 마일리지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에어프랑스·델타항공 등과 함께 스카이팀 소속이고, 아시아나항공은 루프트한자·유나이티드항공 등이 가입된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다. 소비자들은 각 사에 적립한 마일리지로 동맹 내 항공사 티켓을 발권하거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스타얼라이언스는 스카이팀보다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타이항공, 에티하드 등 국내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외국 항공사들이 가입돼 이를 노리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마일리지가 통합되더라도 결국 기존에 적립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국외여행 때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는 것 아니냐는 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한 소비자들의 불만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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