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실종된 어업지도선 공무원 이 모 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윤성현 해경 수사정보국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해경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본인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정보를 북측이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단순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 기도 가능성은 매주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선미 갑판에 남겨진 슬리퍼는 이 씨의 것으로 확인돼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고장난 선내 CCTV는 실종 전날인 지난 20일 오전 8시 2분까지 저장된 동영상 731개를 분석했는데, 실종자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고, 정밀 검식을 위해 CCTV 하드디스크 원본 등을 국과수에 보냈습니다.
해경은 진행 중인 CCTV 감식, 인터넷 포털 기록과 주변인 추가조사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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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9, 2020 at 08: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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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피살 공무원, 자진 월북으로 판단…북한이 신상정보 자세히 파악" -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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