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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0

CISA, 대선일부터 '가상전쟁 상황실' 가동…"허위정보 유포 통한 혼란 야기 경계" - 한국어 방송 - VOA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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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사이버 공격을 통해 대선에 개입하려는 외부 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투표일 당일뿐 아니라 선거 결과가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 허위정보 유포 등을 통한 공격이 계속될 수 있다며 대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은 대선 투표 당일인 11월 3일부터 ‘가상전쟁 상황실’(Virtual War Room) 가동에 돌입했습니다.

선거와 관련해 벌어지는 의심스런 활동 등에 대해 각 주의 선거 관리 인력들이 언제든지 전산망을 통해 이를 보고하고 당국이 서로 협력해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실을 운영하는 겁니다.

상황실은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려는 적대국의 시도에 대한 정보기관의 기밀정보를 주 정부 담당자들에게 전달할 뿐 아니라 공격을 방어하는 방법에 관해서도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가상전쟁 상황실’은 투표일 당일 뿐 아니라 대선 결과가 공식 발표될 때까지 운영됩니다.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황실 운영을 알리면서, 특히 선거기관에 대한 다양한 외부 개입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구체적으로 중국과 이란,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녹취: 울프 장관 대행] “We recognize that we face a multitude of foreign interference threats against our election infrastructure, for example, we know that our foreign adversaries, including China Iran and Russia.”

울프 장관 대행은 또 CISA를 포함한 모든 연방정부 기관들은 미국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투표가 제대로 반영됐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외부 세력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직접적으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자체보다 ‘허위정보’ 유포를 통해 미국 내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크렙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반시설안보국 국장.

크리스 크렙 CISA 국장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해외 사이버 행위자들이 유권자들의 표를 바꿀 수 없다고 자신한다며, 그들이 국가 차원에서 선거 결과를 바꾼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렙 국장] “We remain confident that no foreign cyber actor can change your vote, and we still believe that it would be incredibly difficult for them to change the outcome of an election at the national level.”

크렙 국장은 다만, 적들이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식의 허위정보를 유포함으로써 사람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하지 못해 혼란에 빠지도록 조장할 수 있다며, 선거 전후의 시기가 적들의 최적 활동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렙 국장] “Days and weeks just before and after Election Day are the perfect time for our adversaries to launch efforts intended to undermine your confidence in the integrity of the electoral process.”

크렙 국장은 이 같은 허위정보 유포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CISA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CISA는 홈페이지를 통해 ‘소문 대 현실’(Rumor Vs. Reality) 페이지를 개설해 선거 이후 벌어질 수 있는 여러 부정확한 정보를 나열하고 이를 바로잡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표적인 허위정보는 선거 당일 밤에 발표된 결과와 차후 발표된 결과가 다르면 이는 해킹에 의한 것으로 믿을 수 없는 결과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CISA는 이번 대선 결과 발표는 앞선 선거에 비해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 오래 걸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유효 투표지가 개표되기 전까지는 공식 결과 발표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특히 허위정보 유포와 관련해 민간 소셜미디어 그룹 등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 FBI 국장은 지난달 공개한 정보 당국 합동 ‘선거안보’ 이행 방안 발표에서 소셜미디어가 외부 적들의 허위정보나 선전문 유포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지 않도록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레이 국장] “We're also coordinating with the private sector, both technology and social media companies to make sure that their platforms are not used by foreign adversaries to spread disinformation and propaganda.”

레이 국장은 또 선거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려는 정황이 포착되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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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4, 2020 at 04:4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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