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KBS WORLD Radio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가 부동산 정보 제공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경쟁사업자를 배제하고 제휴업체에 불공정행위를 해 10억3천200만 원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2015년 다음이 네이버와 같은 방식의 부동산 정보 사업을 추진하자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다음과 제휴를 맺지 못하게 계약을 바꿨다는 겁니다.
네이버는 온라인 부동산 정보 시장 1위 업체입니다.
공정위는 잠재적 경쟁자가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소비자와 중개소 모두에게 손해가 됐다고 봤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자체 특허 기술로 검증한 매물을 다음이 빼가려고 해 막았을 뿐이며 부당한 압력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부터 매물검증센터, 네이버로 이어지는 3단계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다음이 부동산 정보업체들에게서 바로 매물 정보를 얻는 방식으로 '무임승차'를 하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이버는 공정위가 혁신 노력을 외면했다며 법적 대응까지 거론했지만, 공정위는 매물에 대한 권리는 부동산 정보업체에게 있다면서 네이버의 지식재산권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공정위는 시정 명령과 함께 네이버에 과징금 10억 3천여만 원을 부과했고, 네이버가 선점한 쇼핑과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중입니다.
September 07, 2020 at 06:0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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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동산 매물은 우리만"…정보업체에 '갑질' - KBS WORLD Radi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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